스토리콜렉터는 우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결핍의 얼굴과 정면할 때, 역설적이게도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어루만지면, 어느덧 행복이 선명해지곤 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뚜렷하게 만드는 곳 자세히보기

스토리콜렉터의 이야기/도깨비의 미신

도깨비의 미신 - 삼신할미가 주는 시련

주인도깨비 2024. 12. 7. 10:30

 

한국 신화에 등장하는 삼신할미는 생명과 탄생의 여신으로, 모든 생명체의 탄생을 관장하는 신성한 존재로 알려져 있죠.

 

삼신할미의 뿌리는 한국 고유의 전통 신앙에서 시작됩니다. 본래 ‘삼신(三神)’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신이 아닌 세 명의 신을 의미하며, 각각 생명의 탄생, 성장, 그리고 죽음을 주관한다고 여겨졌답니다. 출산을 앞둔 산모와 가족은 삼신할미에게 제사를 올리며 가정의 평안을 기원했고, 이는 풍요와 정성을 상징하는 떡과 곡류가 담긴 삼신상을 통해 표현되기도 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삼신할미는 제주도 전승과 비슷한 형태를 띱니다. 제주도에서는 삼신할미를 ‘삼승할망’이라 부르며, 단일신으로 존재하죠. 이 전승에서 삼승할망은 서천꽃밭의 꽃을 통해 아이의 생명을 점지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꽃의 색과 방향에 따라 아이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이야기는 삼승할망이 단순한 생명의 신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반을 관장하는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육지에서는 삼신할미가 주로 가택신으로 나타나 안방의 신으로 불리며 가정의 안녕과 출산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삼신할망의 신성한 이야기는 출산을 둘러싼 기쁨과 시련,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인생의 교훈을 함께 전달해 주곤 하죠.

 

 


삼신할미의 이유

간혹 우리 주변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등장하곤 하죠. 예컨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게는 아이가 생기지 않고, 반대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아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오래전, 아이를 원하던 한 부부가 삼신할망에게 매일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아이를 얻지 못했습니다. 반면, 아이를 원하지 않았던 이웃집 여인은 아이를 얻게 됩니다. 삼신할망은 이 모든 상황이 단순한 보상이나 벌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서 필요한 경험과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죠.

 

생명이란 선물은 때로는 준비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오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사랑과 책임이라는 씨앗이 담겨있다며 삼신할미는 어린 도깨비들에게 이야기를 전해주었답니다.


간절히 아이를 원하는 여인의 이야기

어느 마을에, 아이를 간절히 원하던 여인이 있었답니다. 여인은 삼신할망을 모신 곳에 매일같이 찾아가 정성스럽게 기도하고, 아이를 갖는데 좋다는 오만가지 것들을 먹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삼신할망이 그녀의 꿈에 찾아가 물어보았죠. "너는 내게 아이를 구했지만, 그 아이가 네 삶에 어떤 의미를 줄지는 생각 해 보았느냐?" 또, 네가 그 아이의 삶에 어떤 의미를 줄지 또한 생각해 보았느냐?"

 

그 말에 여인은 잠시 주춤했어요. 다들 쉽게 아이를 갖는데, 왜 자기에게만 이런 시련을 주는지 의문이었죠. 하지만 결국 아이를 통해 자신과 가족 모두가 성장해 나가는 법을 배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던 여인의 이야기

반대로, 원하지 않았던 아이를 얻게 된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관점이 등장하죠. 한 여인은 뜻하지 않게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삼신할망에게 원망 섞인 기도를 올립니다. "왜 내게 이런 부담을 주십니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여인은 그 아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삼신할망은 그녀의 꿈속에 다시 나타나 말했습니다. "생명은 네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그 생명은 너를 선택했다. 이것은 선물이기도 하다." 그 후 여인은 아이와 함께 혹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삼신할미의 점지

삼신할미가 아이를 점지해 주거나 점지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한 해석은 전승된 이야기에 따라 다양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불행이나 잘못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아이의 유무는 삶의 가치를 결정짓는 기준이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신할미가 생명을 점지하지 않는 것은 개인에게 아이 없이도 완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은유적 의미일 수 있습니다.

 

원치 않는 아이를 점지받은 이야기는 개인에게 성찰과 성장의 시간을 주기 위한 시련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유무는 한 인간의 삶에서 한 부분일 뿐, 이를 통해 더 중요한 깨달음을 얻으라는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팍팍한 삶에 깊은 메세지를 깨닫기까지 우리는 너무 힘든 삶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콜렉터는 도깨비의 마법이 깃든 부적을 팔고 있어요. 삼신팔망의 지혜와 교훈을 담아, 새로운 생명과 풍요를 담은 부적 말이죠.

이 부족은 마음에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래요, 삶의 선물은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순간에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