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행복이 거센 강물처럼 삶에 밀려와, 근심 걱정 없이 하루 종일 웃음만 가득하길 바라는 날이 많아져요.행복이란 걸 생각하면 왠지 큰 무언가를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소소한 행복은 가득한데도 말이죠.문제는, 그걸 자꾸 놓치고 산다는 건데요.별다른 특별한 일이 없어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순간들은 종종 있는데,그 작은 순간들을 자꾸 흘려 보내다보니,우리는 어쩌면 행복에 더 목말라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행복의 순간, 꽉 붙들기찬 바람 불 때, 손끝까지 시린 그런 날, 호호 불며 마시는 포장마차의 오뎅국물.집 근처 카페로 나가, 차를 느긋하게 마시며, 오랜만에 책을 펼쳐 페이지를 넘길 때.긴 하루 끝, 집으로 돌아와 신발을 벗고, 샤워를 끝내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이불에 풀썩.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