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최근에 나는 재밌는 영상을 봤어요. 거기서 큰 남자인간이 이런 얘기를 하던데, [악재가 악재가 아니고, 호재가 호재가 아니다.] 깊은 공감을 했어요. 모든 고난과 고비에서 멈춰버리면 안 돼요. 물론 거미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할 때도 있죠. 움직이려고 해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끊임없이 당겨지는 그 실에 얽혀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때 말이에요. 그런 마음, 나도 이해해요.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도, 숨을 쉬는 것조차 벅차게 느껴지는 그 무게를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영주,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어요. 지금 겪고 있는 이 시간은 필연적으로 당신에게 찾아온 일이에요. 우린 모두 인생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시련들을 피할 수 없죠. 어느 순간, 그 거미줄이 누군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