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의 아침은 공기가 다르다고 하죠. 찬 바람 속에서도 어디선가 온기가 묻어 나오는 것 같고, 길모퉁이마다 새로운 시작의 기운이 흐르는 것 같아요. 나는 이 편지를 읽는 당신이, 2025년 첫 아침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사랑했던 그 사람을 떠올렸을까요? 아니면 모든 것들이 새로워지는 것 같은 강렬한 느낌에 더 집중할까요? 이별은 꼭 겨울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이 얼어붙고, 주변의 소리가 희미해지며, 자신의 숨소리만 크게 들리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겨울은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에요. 눈 밑의 땅에서는 새싹이 움트고, 얼어붙은 나뭇가지 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기다리고 있죠. 그러니 지금 당신의 아픔도 그냥 스쳐 지나가는 고통이 아니라, 당신 안의 무언가를 자라게 ..